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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라고 그제서야 모습을 해 숨어서 도련님들의 한21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노들섬에서 개최된 '2025 올리브영 페스타'에 많은 방문객들이 몰려있다./영상=박수림 기자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노들섬 전체가 초록·핑크·노랑 등 형형색색 부스로 가득찼다. 각 부스 앞에는 20~30명씩 긴 줄이 늘어섰다. 방문객들은 양산과 모자, 휴대용 선풍기 등으로 더위를 견디며 차례를 기다렸다. 이날 서울은 낮 기온이 28도까지 오르며 이달 들어 가장 더웠지만 인파로 북적였다. 부스마다 고리 던지기, 스탬프 모으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고 정각마다 75명 선착순으로 운영된 경품 부스는 정각이 되기도 전에 마감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근로자전세자금대출조건 선착순으로 운영된 경품 부스가 마감된 모습./사진=박수림 기자


CJ올리브영은 이날 ‘2025 올리브영 페스타’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실내 중심 형식에서 벗어나 약 1만1570㎡(3500평) 규모 노들섬 전역을 활용해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인기 뷰티 브랜드부터 인디 도시지하철 (중소) 브랜드까지 라인업을 대폭 확장하고 고객 참여를 유도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국내 H&B 1위 기업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속내로 풀이된다.
 뷰티·헬스 브랜드 총망라…국내 최대 뷰티 축제



'2025 올리브영 페스타' 현장./사진=박수림 기자
유선상으로

올리브영은 관람객들이 K뷰티의 경쟁력을 보물 찾듯 즐길 수 있도록 ‘보물섬’을 콘셉트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H&B 브랜드 부스를 비롯해 올해의 트렌드를 제안하는 큐레이션 존, 브랜드 팬덤을 위한 원데이 클래스, 인디 뮤지션의 야외 버스킹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체험이 마련됐다. 올리브영은 이번 학자금대출연체율 행사 관람객이 지난해보다2 배 가까이 증가한 약 3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이날 처음 뷰티 행사에 방문한 20대 이모 씨는 “입장한 지 2시간 됐는데 부스마다 줄이 길어 3분의 1 정도밖에 보지 못했다”라며 “더워서 기다리는 게 힘들지만 각 구역마다 콘셉트가 나뉘어 있어서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고 밝혔다. 
개인회생조건 행사장은 △스킨케어 △메이크업 △퍼스널 케어 △헬시라이프 △럭스에디트 등 크게 5개 구역으로 구성됐으며 모두 108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헤라, 클리오, 차앤박 등 인지도 높은 브랜드부터 인디(중소) 브랜드까지 다양한 부스가 모여 있었다. 
이외에도 △슬로우에이징(저속노화) △액티브 스킨케어(고기능성 기초 화장품) △루트뷰티(두피, 탈모 관리에 특화된 헤어케어) △이너뷰티(콜라겐 등 먹는 화장품) 등 요즘 떠오르는 뷰티 트렌드를 반영한 부스들도 있었다.



'2025 올리브영 페스타'를 찾은 방문객이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사진=박수림 기자


단순 브랜드 전시를 넘어 고객 경험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몰입형 콘텐츠도 마련됐다. 두피 진단, 피부 타입 진단 등 고객 맞춤형 이벤트를 제공하고 제품을 직접 테스트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올리브영 페스타에 두 번째 방문한 30대 변모 씨는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많아져서 좋다”라며 “2023년에 왔을 때는 인스타에 방문 인증 게시글을 올리면 사은품을 주는 정도였는데 올해는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게임이나 이벤트가 많아 재밌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방문객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행사 운영 방식도 바꿨다. 기존에는 오전·오후로 시간을 나눠 제한된 시간 동안만 관람이 가능했지만 올해는 하루 종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행사는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며 입장은 사전 티켓을 구매한 고객에 한해 가능하다.
 수출 노하우 전수하고 글로벌 바이어 초청도



21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노들섬에서 개최된 '2025 올리브영 페스타'에 많은 방문객들이 몰려있다./사진=박수림 기자


올리브영은 이번 행사를 통해 K뷰티 산업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나타냈다.
이를 위해 입점 브랜드사에게 글로벌 진출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협력사 동반성장 프로그램 ‘퓨처 커넥트’를 마련했다. 약 200명의 브랜드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출 통관 및 현지 규제 대응 솔루션, 글로벌 K뷰티 트렌드 분석까지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강연들을 진행한다. 
미국, 일본, 홍콩, 동남아 등 글로벌 주요 유통 플랫폼 관계자 약 400명을 초청해 올리브영 입점 중소 브랜드의 경쟁력을 체험하고 K뷰티 산업 전반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도 준비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어느 정도 공식화된 뷰티 페스타의 방식을 벗어나 2025년 올리브영 페스타는 올리브영답게 독보적인 차별화 경험을 제공하는 진정한 테마형 뷰티테인먼트 페스티벌로 재도약하고자 한다”며 “이번 페스타를 통해 K뷰티의 문화적 경험을 전파하고 협력사에게는 고객과 함께하는 축제이자 넥스트를 준비하는 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